만고선왕 소무병과 상선 임녕설은 300년의 기다림 끝에 선계에서 결혼식을 올리려는 순간, 천도의 방해를 받게 된다. 임녕설은 소무병을 지키기 위해 혼백이 천지로 흩어지고, 두 사람은 함께 윤회의 수레바퀴에 빠져든다. 천 개의 생을 지나, 소무병은 현대의 번성에서 기억을 되찾는다. 때마침 임녕설은 아버지를 구하기 위해 구가에 시집갈 처지에 놓인다. 그는 결혼식장에서 신부를 빼앗아 오고, 각성한 영력으로 구가의 박해에 맞서며, 만 년을 기다려온 노복 엽천막, 의성의 손녀 엽소난 등의 도움을 얻는다. 그동안 소무병은 임부의 기이한 독을 치료하고, 구가의 압박에 대응하며, 천도가 임녕설의 기억에 걸어둔 봉인을 풀어야 한다. 선인대회에서 선왕검을 뽑고, 냉혈검과의 혈투 등 위기를 겪은 끝에, 두 사람은 마침내 천도의 규칙을 깨고 윤회의 숙명에서 벗어난다. 이야기는 우스꽝스러운 신부 빼앗기 소동으로 끝나지만, 허와 실이 뒤섞인 가운데 만 년을 넘나드는 수호가 결국 평범한 동행의 진실을 이기지 못함을 드러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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