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 항구 노동자가 버려진 컨테이너에서 의식 불명의 안나 리폴을 발견한다. 깨어난 그녀는 모든 기억을 잃었고, 신분증도 과거의 단서도 없다. 사건을 맡은 두 형사는 그녀를 시내 병원에 두고, 안나는 점점 더 자주 기억의 조각에 시달린다. 그 조각들 속에는 어두운 감금과 불법 인신매매 장면이 숨어 있다. 형사들은 안나와 함께 바르셀로나의 복잡한 구시가지 골목과 외딴 부두를 누비며 지하 암시장 정보원을 찾아다니고, 흩어진 단서들이 모여들면서 여러 세력이 얽힌 국제 인신매매 조직의 실체가 서서히 드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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