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귀인 육천교는 저주를 풀기 위해 탐관 오육의 신분을 빌려, 과부 팔자를 깨고자 하는 인간족 수행자 신미와 결혼한다. 이는 거래였고, 서로 필요한 것을 취하는 호혜적인 관계였다. 그런데 정의감에 불타는 새색시가 남편이 억울하게 죽었다고 오해하고는 홀로 서울로 올라가 복수하려 하자, 각종 선문의 추격을 불러온다. 원한을 품고 죽은 남편은 어쩔 수 없이 직접 나서서 상황을 수습해야 했다. 두 사람은 함께 손잡고 일련의 아찔한 사건들을 겪는다. 육천교는 개인적인 소원을 이루었을 뿐만 아니라, 보통 인간과 선문 사이의 은밀한 암투를 밝혀낸다. 두 사람은 실마리를 하나씩 풀어가며 추적한 끝에 배후에서 조종하는 흑막을 발견하고, 어깨를 나란히 하고서 멸세의 위기를 해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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