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 년을 관통하는 춤이 두 생애의 사랑과 시련을 엮어낸다. 고대, 기생 라나 스미스는 무정한 연인에게 배신당했다. 현대에 암에 걸린 병약한 소녀로 환생한 그녀는 수술비라는 거액을 마련해야 한다. 하비 가문의 하녀로 전락한 그녀는 재벌 후계자 더글러스 하비의 마음을 얻는 것을 목표로 삼는다. 사랑을 경계하며 고독한 삶에 헌신해온 더글러스는 라나의 전략적 후퇴와 매혹적인 춤에 휘둘린다. 그녀의 집요한 추격과 꾸며낸 나약함이 그의 방어벽을 무너뜨리기 시작한다. 스스로 이성적이라 믿으며 게임에 뛰어든 라나, 더글러스의 절제와 진심이 그녀의 결심을 흔든다. 상류사회의 음모와 배신, 생명을 위협하는 위기가 닥치고, 두 사람 사이에는 신분의 벽이 가로놓인다. 진흙탕 속에서 피어난 들장미 라나는 누군가의 '안주인'이 되기를 거부한다. 3년 후, 그녀는 수석 무용수로 화려하게 귀환해 정상에서 더글러스를 만난다. 염주가 떨어지면 사랑은 거칠게 자라난다. 이번에는 그와 평생의 사랑을 이룰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