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는 한때 수많은 이들의 부러움을 받던 자존심 강한 여인이었다. 그러나 그의 앞에서는 한없이 몸을 낮추고, 존엄마저 버린 채 그의 관심을 끌기 위해 애썼다. 진심으로 정성을 다하면 언젠가 그도 자신의 진심을 알아줄 거라 믿었다. 그러나 돌아온 것은 그가 다른 여자와 약혼했다는 소식이었다. 그 순간, 그녀의 세계는 무너졌고, 가슴은 칼로 베인 듯 아팠다. 그녀가 오랫동안 마음에 품어온 주리(周禮)는 그녀를 그렇게 냉정하게 비웃었다. "네 잠자리 상대가 널렸는데, 굳이 빼앗으려 하다니, 뻔뻔한 거 아니야?" 그녀는 멍하니 굳어버렸고, 눈에는 눈물이 맴돌았지만 억지로 흘리지 않았다. 그 후 그녀는 그의 형제와 결혼하기로 선택했다. 이 결정은 그를 잊기 위해서이기도 했지만, 그가 없어도 자신이 얼마든지 잘 살 수 있다는 것을 그에게 증명하기 위해서이기도 했다. 그리고 주리는 그녀를 잃고 나서야 그녀의 소중함을 깨달았다. 그는 다급히 그녀를 찾아 되돌리려 했지만, 이미 너무 늦어버렸다. 그녀는 결혼식장에 서서 분노로 번득이는 그의 눈빛을 바라보았다. 마음속에는 기쁨 대신 오직 비웃음만이 차올랐다. 그녀는 조용히 말했다. "내가 너와 함께 있을 때는 필요 없다더니, 굳이 빼앗으려 하다니, 그게 천한 거 아니야?" 그 말은 마치 날카로운 비수처럼 그의 가슴을 찔렀다. 그는 괴로움에 눈을 감았고, 그녀를 잃었다는 것, 다시는 되돌릴 수 없다는 것을 뼈저리게 깨달았다. 이 이야기는 사랑 앞에서의 한 여인의 집념과 강인함을 들려주고, 그녀가 스스로의 사랑을 얻어내는 과정을 그리며, 동시에 사람 마음의 냉정함과 이기심을 드러낸다. 누구든 자신의 행동에 대한 대가를 치러야 하며, 사랑은 결코 마음대로 갖고 놀 수 있는 게임이 아니다. 이 얽히고설킨 관계 속에서, 모든 사람은 사랑을 존중하고 서로를 존중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