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유랑 검객 겸 검 제작자가 사문에서 남긴 흑철 검의 원형을 호송하던 중, 정교하게 설계된 바꿔치기 사기극에 휘말린다. 산속 의원, 찻집 주인, 나그네가 차례로 수사에 합류하면서 대나무 숲의 기름 자국, 다리 아래 나무 상자, 옛 검방의 밀랍 주형 같은 단서들이 조금씩 진실을 맞춰 간다. 일행은 상대가 진짜로 노리는 것이 검의 원형이 아니라, 화로의 불을 안정시키는 정염정이라는 사실을 깨닫는다. 함정과 미끼, 겹겹의 계략에 맞서 그들은 끝까지 판을 헤집고 화로를 지키며, 절벽 위에서 최후의 대결을 맞는다. 결국 탐욕은 증거와 정의 앞에 무너지고, 악행을 저지른 자는 무기를 내려놓고 행동으로 잘못을 갚기로 한다. 이로써 이 강호의 다툼도 빛나는 결말을 맞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