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한의 한파가 세계를 덮치자, 린옌은 사람들을 이끌고 산골짜기 피난처로 물러난다. 물자가 극도로 부족하고 환자가 속출하는 가운데, 도망친 생존자들이 끊임없이 도움을 청해 온다. 그녀는 인도적 구호와 생존의 마지노선 사이에서 힘겹게 저울질한다. 천예는 밖으로 물자를 구하러 나가자고 주장하고, 두 사람은 거듭 의견이 부딪힌다. 정전 위기와 독감 공포를 겪던 깊은 밤, 무전기 너머 먼 피난처의 신호가 들려온다. 길고 긴 겨울을 견뎌내고 봄이 찾아오자, 탐사대는 길을 나선다. 절망의 끝에서도 살아남을 불씨를 지켜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