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주선초에게는 본래 속세의 인연을 매듭짓는 숙명적인 굴레가 있었다. 그러나 영하에서 한 줄기 거침없는 영식이 이미 정해진 듯한 속세의 이야기를 깨뜨린다. 이 영기를 품은 청옥이 인간 세상으로 내려와 임대옥과 함께 영부로 들어선다. 그녀는 더 이상 정해진 궤적을 따르지 않고, 당당히 본심에 따라 앞날의 인연을 스스로 선택하며 자신의 인생 행로를 붙든다. 선초는 이 한 줄기 영식과 동행하며, 대관원의 세상사 부침 속에서 오직 자신만의 색다른 장을 써 내려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