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문가 판사 레오나르도는 어린 시절의 트라우마로 희귀한 성기능 장애를 앓고 있지만, 응급실 여의사 엘레나 앞에서 뜻밖에도 반응을 보인다. '해독제'를 얻기 위해 그는 빚에 허덕이는 그녀와 비밀 치료 계약을 맺고, 어색한 신체 접촉은 치명적인 집착으로 변해간다. 한편 가족 내분이 극에 달하고, 사촌 형과 삼촌은 유산을 탐내며 20년 전 아버지의 죽음에 대한 진실이 서서히 드러난다. 엘레나는 레오나르도에게 접근했다는 이유로 납치 협박을 당하고, 두 사람은 총구 앞에서 생사의 고비를 겪는다. 결국 배신과 구원이 뒤섞이며, '치료'로 시작된 이 관계는 가족의 죄악을 밝히는 갑옷이자 그들만의 유일한 안식처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