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에는 화려하고 우아한 승무원이지만, 깊은 밤 제복을 벗고 다른 남자의 문을 두드린다. 기내에서 손을 잡고 구름 위에서 미소 짓는 그녀, 이웃들의 눈에는 그림의 떡인 제복의 여신. 착륙 후 문소리가 나면 바로 코앞에서 배신이 뜨겁게 타오른다. 금기는 벽 하나를 사이에 두고, 숨 막힘은 안에서 들리는 소리는 들리는데 그 문을 밀 수 없다는 데서 온다. 단편 드라마는 '승무원 이웃'을 아름답고도 잔혹하게 그려낸다. 구름 위에서는 체면, 밤에는 외도. 제복이 아직 다리지도 않았는데 몸은 이미 남의 것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