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 농촌의 여름은 무덥고 길다. 남편이 집을 비운 날들은 더욱 길다. 셰슈윤은 서른 살, 몸은 아직 부드럽지만 눈빛은 이미 남자를 훑는 법을 익혔다. 지원 교사, 촌장네 지적장애 아들, 시아버지, 양어하는 남자, 절름발이…… 마을의 온갖 신분의 남자들이 하나둘 그녀의 삶 속으로 들어온다. 처음엔 외로움을 견디지 못한 수동적인 거래였지만, 점차 스스로 즐기는 방탕으로 변해간다. 파란 옷은 아직 몸에 걸쳐 있지만, 치마 아래 몸은 이미 여러 손과 욕망으로 가득 채워졌다. 시골 사랑의 가장 진짜 모습은 결코 사소한 집안 싸움이 아니라, 한 여자가 욕망과 이권이 얽힌 속에서 한 걸음씩 마을 사람들의 입에 오르는 '요부'로 살아가는 모습이다. 1화는 시작일 뿐, 타락의 길은 아직 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