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년 전, 무림맹주 부인 유여음은 임신한 몸으로 남편을 따라 마교와 싸우러 나섰지만, 단혼절벽에서 운명의 격변을 맞았다. 친혈육을 앞에 두고 끝내 살해하지 못한 그 선택은 훗날의 화근이 되었다. 16년 후, 천마종을 지닌 소년이 서서히 이상 징후를 드러내며 잊혀진 과거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른다. 유여음은 오직 아들을 지키려 하지만, 모자(母子)가 이미 기이한 힘으로 긴밀히 연결되어 있음을 알지 못한다. 마종이 깨어나면서 혈육의 정, 집념, 정사(正邪)의 다툼이 뒤엉키고, 두 세대에 걸친 강호의 위기가 조용히 막을 올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