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11시 30분, 린예는 우연히 옆집에서 새어 나오는 억눌린 울음소리를 듣는다. 홀로 집에 있던 선만은 남편의 오랜 부재와 배신으로 무너져 내린다. 한밤중의 노크 한 번으로, 낯설기만 했던 두 이웃은 복잡한 감정의 소용돌이에 휘말린다. 술기운과 서러움, 외로움이 뒤섞이며 평온한 일상 아래 감춰진 욕망과 비밀이 서서히 수면 위로 떠오른다. 그러나 모든 것이 잠잠해질 무렵, 선만이 린예의 손목을 꽉 붙잡는 행동은 이 사건을 예측하기 힘든 방향으로 이끈다. 감정의 폭주인가, 또 다른 얽힘의 시작인가? 짧은 선을 넘은 후, 두 사람의 운명은 어떻게 흘러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