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이 깊어지고 거실의 불빛이 어머니의 매끈한 피부를 비춘다. 그녀는 따뜻한 미용액을 손끝에 덜어 아들의 어깨와 목덜미에 천천히 발라준다. 손끝이 피부를 스치며 촉촉한 자국을 남긴다. 아들이 살짝 고개를 들어 올리자 숨결 사이로 어머니의 체향과 유향이 뒤섞인다. 미용액이 두 사람 사이에서 가느다란 실을 늘어뜨리며 불빛에 반짝인다. 어머니의 시선이 아들의 가슴에 머물고, 손길은 더욱 부드럽고 길게 이어진다. 밤의 어둠 속에서 서로 기댄 모자의 그림자가 벽 위로 길게 늘어나, 말할 수 없는 친밀함을 속삭이는 듯하다.